[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3월 둘째 주, 가요계는 유닛그룹이 속속들이 컴백하며 신선한 바람이 불었다.
샤이니, 인피니트라는 그룹 간의 벽을 깨고 탄생한 '투하트'부터 가장 성공적인 유닛그룹으로 평가받는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까지 새 앨범 발표했다. 또한 솔로가수로 성공한 범키 역시 든든한 세 멤버와 함께 그룹으로 데뷔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고유의 팀 색깔을 벗고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며 음악팬의 흥미를 끌고 있다.
▲ 투하트 'The 1st Mini Album'
샤이니 키와 인피니트 우현으로 구성된 투하트는 '대세 아이돌'의 만남으로 앨범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렀다.
"한 번도 싸운적이 없다"라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한 두 사람은 우정만큼이나 호흡이 돋보이는 앨범을 내놓았다.
10일 공개된 투하트의 'The 1st Mini Album'은 80년대 빈티지 스타일을 우현과 키의 언밸런스하고 세련된 매력으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Delicious'는 팝과 펑크 장르의 느낌이 잘 어우러진 곡으로 한 여자를 차지하겠다는 우현과 키의 대결 형태의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히트 프로듀서 스윗튠과 작곡가 션 알렉산더가 함께 작업했다.
▲ 오렌지캬라멜 'THE THIRD SINGLE CATALLENA'
매 번 독보적인 코스튬플레이를 선보여온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그룹 오렌지캬라멜이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오렌지캬라멜은 12일 정규1집 '립스틱'이후 세번째 싱글 앨범 'THE THIRD SINGLE CATALLENA'를 발표했다.
'립스틱'의 작곡가인 이기, 용배가 이번 싱글 앨범의 수록곡중 '까탈레나'와 'So Sorry' 두 곡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까탈레나'는 유치하고 까다롭지만 이상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캐릭터 까탈레나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낸 인도풍 디스코곡이다.
펑키한 기타와 스트링의 조화가 흥을 돋구고 특히 '호이 호이 호이', '스르르르르륵 녹아든다' 파트는 누구나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릴 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 트로이 '그린라이트(GREEN LIGHT)'
지난해 '미친연애'와 '갖고놀래'의 대히트로 '소울대세'라는 명칭을 얻게 된 범키가 그룹 '트로이'로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트로이는 14일 첫 싱글앨범 '그린라이트'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그린라이트'는 1960년대 유행했던 복고적인 브라질리언 재즈를 현재의 트렌드에 맞게 풀어낸 경쾌한 펑크 힙합곡이다.
레트로 계열의 복고적인 사운드와 업템포의 힙합 비트에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그린라이트'는 첫 소절만 들어도 범키가 만든 곡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어 창우, 칸토, 재웅의 굵직한 래핑이 바통을 이어 받으며 4인 4색 매력을 뽐낸다.
▲ 이천원 '2000won 1st Single Album'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 출신 남성 듀오 '이천원'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이천원이 데뷔 싱글앨범 '2000won 1st Single Album'을 발표했다.
수록곡 '뷰티풀'은 90년대 사운드를 기반으로 스트링과 아이들이 합창하는 듯한 샘플을 섞인 감성 힙합곡이다.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는 이천원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랩이 인상적이다.
이번 곡에는 가수 에일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에일리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에 이천원의 유니크한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다.
▲ 박수진 '내 얘기야'
MBC 위대한 탄생 3'의 준우승자인 박수진도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발표된 박수진의 데뷔곡 '내 얘기야'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용감한 형제와 메인 프로듀서 별들의 전쟁, 미쓰리의 공동작품이다.
피아노와 EP의 선율이 곡 전반에 흐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수진은 괴물 신인답게 폭발적인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애절한 감성을 표현한다.
또한 '내 얘기야' 뮤직비디오에는 대세 배우 김성균이 출연해 한 남자의 진한 슬픔을 연기한다. 특히 김성균의 명품 오열 연기는 뮤직비디오의 관전 포인트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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