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쉽지 않던 멜버른, G조 경쟁의 '변수'로 등장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2경기 연속,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경우에 따라 G조 운명의 수레바퀴 속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전북 현대는 1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도크랜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예선 2차전에서 멜버른과 2-2로 비겼다. 이번 결과로 전북은 승점 4점을, 멜버른은 승점 1점을 기록했다. 이후 벌어지는 요코하마-광저우 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전북에겐 쉽지 않은 원정이었다. 우선 멜버른이 안방에서 강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거뒀고 7골 4실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올 시즌 리그에선 3위를 기록하는 등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지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경기(2-4패)도 상승세를 대변했다. 먼저 2골을 터트리며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의 진땀을 뺐다.

전북을 상대로도 멜버른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철저하게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으로 전북 수비진을 공략했다. 전반 32분 특유의 높이로 선제골을 가져갔다.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니콜라스 안셀(멜버른)이 헤딩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이 되서는 흔들렸다. 멜버른은 전북의 반격을 허용하면서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멜버른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동국의 역전골이 터진 지 3분만에 코스타 바바로시스(멜버른)가 허를 찌르는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불의의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다음 광저우와의 원정 3차전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멜버른-전북 (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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