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브랜든 나이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12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4이닝동안 8피안타 2볼넷 5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 투구수는 80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52개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나이트는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브렛 필이 나이트의 6구째를 당겨쳐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자신의 첫 안타로 1사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나지완이 좌중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나지완은 전날에 이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 이종환을 내야 땅볼로 솎아 내며 추가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부터는 언제 그랬냐는듯 제 컨디션을 찾았다. 김민우와 김상훈을 연달아 내야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뒤 강한울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투구수가 24개였던 나이트는 2회에서 단 10개만 던지며 에너지를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필의 타구를 병살타로 잡아낼 수 있었으나 1루에서 타자주자가 세이프 되면서 기회가 나지완에게까지 이어졌다. 나지완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주자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주형마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가 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종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는 4-0까지 벌어졌다.
나이트는 5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난 뒤 흔들렸다.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주찬-필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며 1점을 더 허용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