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스포츠토토 차기사업자 선정을 위한 자격조건에 따라 오리온그룹의 사업 재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 4일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안업체의 지분비율 5% 이상인 구성주주(구성주주의 지배회사 포함), 구성주주의 대표이사, 구성주주의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은 공고일 기준 최근 3년 이내에 법령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오리온그룹의 경우 담철곤 회장이 지난 해 4월 횡령,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스포츠토토 사업자였던 오리온그룹의 최대주주인 부인 이화경 부회장의 특수관계인에 해당돼 입찰 자체가 불가능하다. 오리온그룹은 5% 이하 소액주주 참여도 노렸으나 조달청이 5% 미만 주주의 참여를 아예 없애면서 이 또한 원천 봉쇄됐다.
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 공개안의 이의신청은 11일 밤 11시59분으로 마감된다. 비윤리적인 기업들의 참여를 제한한다는 기준은 그대로 통과될 전망이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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