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 김정현) 측이 극의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 토로와 함께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지난 달 17일 첫 전파를 탄 '태양은 가득히'는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총기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게 된 윤계상(정세로 역)과 한지혜(한영원)의 안타까운 인연을 그린 정통 멜로를 표방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5.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이하 동일)의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한 데 이어 지난 7회 방송분에서는 2.6%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KBS 미니시리즈에서 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작품은 지난 1월 9일 종영한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7회, 2.9%)가 있다.
'태양은 가득히'는 '총리와 나'를 비롯해 '미래의 선택' 등 앞서 방송된 월화드라마가 줄줄이 한 자릿수 시청률에 고전하다 퇴장하면서 KBS 월화극을 살릴 비장의 카드로 주목 받았다. 지난 달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KBS 측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태양은 가득히'는 시청률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정통 멜로'라는 장르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점점 발전하고 있는 주인공 윤계상의 연기력, 극에 무게를 더하는 조진웅의 존재감 등 흥미로움을 유발하는 여러 요소들 역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태양은 가득히'의 관계자는 "현장에서도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배우들 모두 워낙 극에 대한 애정이 크고, 몰입도가 높아서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촬영 분위기를 전했다.
배우들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시청률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래의 기획의도다. 관계자는 또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1일 방송될 8회에서는 그동안 숨겨 왔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한 손호준(한영준 역)의 반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손호준의 반전과 함께 조진웅, 김유리가 만들어 가는 사기극의 향방, 정통멜로를 제대로 보여줄 윤계상과 한지혜의 감정 변화 등을 눈 여겨 보면 좋을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태양은 가득히' 8회는 1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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