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14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신의 선물-14일'이 놓을 수 없는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3회에서 김수현(이보영 분)은 딸 한샛별(김유빈)이 죽음을 당하기 2주 전으로 돌아갔다.
이날 김수현은 자살을 시도했지만 기동찬(조승우)에 의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샛별이에게 전화가 왔고 집으로 돌아가 14일 전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샛별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김수현은 사건의 용의자를 찾지만 어느 누구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결국 김수현은 스스로 범인을 찾기로 하고, 함께 2주 전으로 돌아간 기동찬에게 도움을 구했다. 하지만 불안한 일들은 계속됐다. 샛별이가 납치를 당하기 전 불안했던 징조들이 아무리 막아도 똑같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극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자들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다. 김수현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은 샛별이가 납치를 당하지 않게 모든 가능성을 없애고 싶어하지만 운명은 그러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김수현이 택한 건 연쇄살인범을 본인이 직접 막겠다는 시도였다. 해골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여자가 살인을 당했던 걸 기억해낸 김수현은 살인 장소였던 클럽을 샅샅이 뒤졌다. 시청자들은 알고 있었다. 김수현이 살인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걸. 그러나 극의 진행은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되는 남자가 김수현의 뒤에 직접 나타나 흉기를 들이댔다.
거듭된 반전과 언제 한샛별이 납치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김수현의 말을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답답함, 죽음을 알면서도 막을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이 모든 요소들은 '신의 선물-14일'을 보는 시청자들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는 '신의 선물-14일'이 막강한 경쟁작인 MBC '기황후'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이기도 하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신의 선물 14일' 이보영, 조승우 ⓒ SBS '신의 선물 14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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