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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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부터 탈의까지…6개 구단 선수들의 각양각색 '우승공약'

기사입력 2014.03.10 12:36 / 기사수정 2014.03.10 13:0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로농구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프리허그부터 초코파이까지 아주 각양각색이다.

프로농구 6개 구단 감독들과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 12명은 10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플레리오프에 임하는 각오와 결의를 다졌다.

"만약 소속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면 팬들에게 어떤 세리머니를 하겠느냐, 공약을 걸어달라"는 질문에 선수들은 당황하는듯 했지만 곧이어 웃으며 곰곰히 생각에 잠겼다.

전날 '조촐한 정규시즌 우승 파티'를 하느라 술을 마셨다는 LG 김시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하면, (김)종규 등에 업혀서 코트를 한바퀴 돌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KT 조성민은 "당황스럽다"면서도 "그동안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팬들과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자랜드 이현호는 '화끈한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현호는 "우승을 하면 거의 선수단, 프런트하고만 파티를 하는데 올해 전자랜드가 우승을 한다면 내 자비를 털어서라도 체육관에서 모든 팬들과 함께 축배를 들겠다"고 당당히 약속했다. 

반면 '소심'한 공약도 있었다. SK 김선형은 "윗옷을 벗겠다"며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모비스 양동근은 "그날 입고 몸 풀었던 트레이닝복을 팬들에게 던져주겠다. 금방 입고 벗으니까 땀은 별로 안났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리온스 김동욱은 추일승 감독에게 힌트를 얻었다. 당초 "모든 관중들과 악수와 포옹을 나누겠다"고 답했지만 약하다는 비난에 힘입어 "감독님이 '초코파이'를 돌리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코파이는 오리온스의 대표상품이다.

한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오는 12일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봄의 축제를 알린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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