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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성장 중인 넥센의 미래 강지광·조상우

기사입력 2014.03.10 12:59 / 기사수정 2014.03.10 13:0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미래’ 야수 강지광과 투수 조상우가 시범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지난 8일과 9일 목동구장에서 두산과 시범경기 1-2차전을 치렀다. 넥센은 승패를 떠나 새 얼굴의 등장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1차전의 주인공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강지광이었다. 지난해 2차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강지광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많은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 강지광은 “어떻게 홈런을 쳤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강지광은 넥센 염경엽 감독이 고교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염 감독이 LG 트윈스 스카우트 시절 뽑은 재목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개막 후 강지광을 2군에 내려보낼 생각이다. 타자 전향 후 아직 타자로서 경험이 적은 강지광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염 감독은 “지금 1군 벤치에서 야구를 보는 게 강지광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면서 “타석에 들어서 더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단계를 거쳐 성장하길 원한다고 했다. 

또 다른 깜짝 스타는 넥센의 2년차 투수 조상우다. 그는 시범경기 2차전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에 등판해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조상우는 슬라이더와 직구로 두산의 김응민·허경민·오현근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구속은 153km였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때 1라운드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는 지난해 5경기에 나서 8이닝 동안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185㎝, 88kg의 좋은 체격을 지닌 조상우는 빠른 공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제구력이 부족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제구력을 갈고닦았다. 염 감독은 “조상우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제구력이 부쩍 좋아졌다”면서 “재작년 한현희가 보여준 가능성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시범경기 첫 등판에도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오늘 같은 자신감으로 앞으로 경기를 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넥센의 미래 강지광과 조상우가 2014년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넥센 히어로즈 강지광-조상우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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