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2014년 새로운 히트상품이 탄생할까. 넥센 히어로즈의 미래 조상우가 첫 시범등판에서 탈삼진 쇼를 펼쳤다.
넥센과 두산의 시범경기 2차전이 열린 9일 목동구장. 조상우는 9회초 4-4 팽팽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013년 전체 1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조상우는 입단 첫해부터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조상우가 한현희처럼 단계별로 잘 성장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상우는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초구부터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뿌렸다. 이어 연이어 150km 이상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졌다. 포수 미트에 꽂히는 공은 ‘퍽’하며 울리는 소리를 낼 정도로 힘이 넘쳤다. 젊은 투수의 거침없는 투구를 지켜본 넥센 팬들은 1구마다 환호성을 내뱉었다.
조상우는 직구 13개와 슬라이더 2개로 두산 타자들을 요리, 공 15개로 탈삼진 3개를 뽑아내며 1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시범경기 등판을 치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km까지 찍혔다.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조상우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조상우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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