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창단 17년만에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챔피언 결정전 승리 후 '통합 우승' 뿐이다.
LG는 9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즌 마지막 KT와의 맞대결에서 95-85,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L 역사상 최초로 40승 고지를 달성한 LG는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997-98시즌 금성농구단에서 LG로 재출발한 뒤 첫 우승이다.
LG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이미 지난 7일 '1위 라이벌' 모비스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라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이미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기 때문이다.
김종규와 데이본 제퍼슨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문태종이 간판 슈터로서의 면모를 과감히 드러냈다. 그러나 KT에는 조성민이 있었다. LG는 조성민에게 연거푸 3점슛을 내주며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조성민은 4쿼터에서만 4개의 3점슛을 꽂아넣었다. 전반 8점차로 앞섰지만, 4쿼터에 87-80으로 쫓기던 LG는 김시래의 레이업슛과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10점차 승리를 챙겼다.
이날 제퍼슨은 2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문태종이 19득점, 김종규가 18득점을 거뒀다. 여기에 가드 김시래까지 15득점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LG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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