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프라이즈 버지니아 울프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비밀이 밝혀졌다.
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버지니아와 레너드 울프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1904년 레너드는 버지니아에게 첫눈에 프러포즈를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유는 그녀가 상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재혼으로 의붓오빠들과 생활한 그녀는 성폭행을 당했고, 남자들에게 심한 혐오감을 느꼈다. 결국 1912년 8년 만에 버지니아는 청혼을 받아들였다.
상처를 가진 버지니아였기에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 남자에 대한 혐오감은 가시지 않았기에 오로지 소설 집필에만 몰두했다.
버지니아의 소설은 큰 인기를 얻었고,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적인 작가로 떠오르게 된다. '댈러웨이 부인', '자기만의 방'을 펴내며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입지를 굳혔지만 버지니아의 정신 질환 증세는 심해졌고, 급기야 두 사람은 갈라설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녀의 진심은 이것이 아니었다. 레너드를 사랑했지만 이를 표현할 방법을 몰랐던 것. 결국 한 통의 편지만 남겨두고 스스로 강에 뛰어들어 생을 마감했다. 편지에는 그녀가 평생 숨겨왔던 비밀이 적혀 있었다. 버지니아는 평생의 비밀과 함께 남편에 대한 사랑을 스스럼없이 고백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서프라이즈 버지니아 울프 ⓒ M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