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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LG, 선배들 못 이룬 '17년 도전' 정규 1위에 다가서다

기사입력 2014.03.07 20:54 / 기사수정 2014.03.07 20:5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경험과 패기의 싸움이었다. 패기의 창원 LG가 경험의 모비스를 꺾고 첫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을 높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9일 KT전 결과에 따라 창단 후 첫 정규시즌 1위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불리한 경기였다. 5라운드까지 상대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린데다 공방률에서 -4로 끌려가고 있었다. LG는 모비스를 상대로 5점 차 이상 승리해야 39승 14패로 동률을 이루는 동시에 공방률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LG 김진 감독 역시 "여러 가지로 상황이 조금 불리하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과 적극성이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을 주면 역효과가 난다. 대신 적극적으로 자신 있는 플레이와 함께 실수에 집착하지 않도록 주문했다"고 전했다.

1쿼터 초반 분위기는 모비스 쪽이었다.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모비스는 함지훈의 득점을 시작으로 7-0까지 치고 나갔다. LG는 조상열의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제퍼슨이 1쿼터에만 10득점으로 폭발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팀이 분위기를 타자 김종규도 살아났다. 김종규는 1쿼터 4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쿼터에는 외곽슛이 터졌다. 문태종이 2개, 조상열이 1개를 보탰다. LG는 2쿼터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LG는 전반 1,2쿼터 야투율 63%로 32%에 그친 모비스를 압도했다. 기세를 탄 LG는 모비스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3쿼터에는 김시래 대신 투입된 유병훈이 4득점 3어시스트로 빈틈을 완벽히 메웠다. 4쿼터에도 10점 후반대 점수 차이가 유지됐다. 

이날 동천체육관 원정팀 라커룸에는 "17년의 도전! 우리가 해낸다! V1"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붙었다.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정규시즌 1위를 해내겠다는 선수단과 구단의 목표의식이 드러난 문장이었다. 그리고 LG의 젊은 선수들은 모비스전 승리로 '17년의 도전'에 가까이 다가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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