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는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56) 보도본부장을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MBC는 6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부사장에 권재홍 보도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에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편성제작본부장에 김철진 콘텐츠협력국 국장, 보도본부장에 이진숙 보도국 워싱턴지사장, 드라마본부장에 장근수 글로벌사업본부 특임국장을 임명했다.
MBC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능력과 책임감을 우선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진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임원들은 해당 분야 등에서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일 중심의 조직 문화 정립에 기여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1등 MBC'를 재건하는데 매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재홍 신임 부사장은 1981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경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보도본부장 등을 지냈다.
백종문 경영기획본부장은 TV 편성부장과 편성국장, 편성제작본부장 등을 거쳤고, 김철진 편성제작본부장은 시사교양2부장과 교양제작국장, 시사제작국장 등을 지냈다.
이진숙 보도본부장은 보도국 국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홍보국장, 기획홍보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2부장, 드라마1국장, 드라마예능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번 인사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듣는 귀가 의심스럽고, 보는 눈을 믿을 수 없는 참담한 소식"이라며 "새로 선임된 본부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만든 담장은 손질할 수 없다'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최악의 인사다"고 반발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권재홍 MBC 신임 부사장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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