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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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20점' 현대건설, 최하위 흥국생명 6연패 수렁에 빠뜨려

기사입력 2014.03.05 18:24 / 기사수정 2014.03.05 18:5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최하위 흥국생명을 울렸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21)으로 눌렀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은 1승 3패. 흥국생명이 올 시즌 거둔 6승 가운데 3승을 현대건설이 만들어줬다. 특히 지난달 11일 10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의 연패 탈출 희생양이 된 것도 현대건설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범실에 위기를 자초하며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1세트 후반 양효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접전 끝에 1세트를 챙긴 현대건설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승리까지 연결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10승 17패(승점 31)를 만들며 5연패를 끊었다. 반면 최하위 흥국생명은 1패를 더 추가, 시즌 전적 6승 21패(승점 16)로 6연패에 빠졌다.

1세트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11-12까지 따라붙은 후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24-24까지 이어진 승부. 현대걸설이 먼저 웃었다. 현대건설은 상대 공격수 바실레바의 범실과 시간차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틈을 타 앞서 갔다. 현대건설은 12-12에서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우위를 점한 후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김수지의 속공을 묶어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 위주의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추격했으나 바실레바의 공격마저 범실로 이어지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바사야의 강한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다시 바샤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까지 잡았다.

마지막이 된 3세트. 현대건설을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박슬기의 블로킹과 양효진의 시간차 등을 묶어 앞서갔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바실레바와 윤혜숙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했고 기어코 15-15 동점을 만든 후 바실레바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윤혜숙의 범실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고, 바샤의 연속 백어택에 다시 리드를 뺏겼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후 김수지의 공격 성공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2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바샤와 황연주 등도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흥국생명 바실레바는 홀로 23득점을 책임졌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건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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