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또 다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핵심을 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언론을 인용해 뮌헨이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간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뮌헨이 도르트문트 선수를 다시 노림에 따라 양팀의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될 조짐이다.
분데스리가의 큰손 뮌헨은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모으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 흐름은 현재까지 이어져 마리오 괴체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손에 넣었다. 공격진에 도르트문트 색깔을 넣은 뮌헨은 이제 미드필더까지 노리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는 귄도간 영입전에 발을 들였다"면서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앞서 있지만 뮌헨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이 "도르트문트 선수를 데려오는 움직임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을 한 다음 전해진 소식이라 어느 정도 협상 진전이 있었을 것이라는 눈치다.
뮌헨은 재계약 협상이 늦어지는 토니 크루스의 행보가 귄도간 영입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맨유 영입설이 도는 크루스는 당초 뮌헨과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주급 인상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으면서 늦어지고 있다. 뮌헨은 귄도간을 통해 크루스를 압박함과 동시에 떠날 경우 대체자로 귄도간을 생각했다는 분석이다.
도르트문트도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는 귄도간을 지키기보다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보내주겠다는 태도다. 등 부상으로 복귀가 길어지는 점도 도르트문트가 잡지 않는 또다른 이유다.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귄도간의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67억 원)로 뮌헨의 자금력이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액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귄도간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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