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심장' 카를레스 푸욜이 팀과 이별을 선언했다.
푸욜은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별 소식을 전했다. 푸욜은 "올 시즌이 끝나면 더 이상 바르셀로나의 선수가 아니다"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의 선수로 뛸 예정이던 푸욜은 계속된 부상과 수술로 더 이상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생각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두 차례 큰 수술을 겪으면서 팀에서 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의료진과 코치진이 말하는 재활 속도에 내 몸이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욜의 이별 발표에 과거 명승부를 펼쳤던 '축구황제' 호나우두(브라질)도 아쉬움을 표했다. 호나우두는 5일 스페인 라디오 '온다세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푸욜의 결정을 알지 못했다.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라웠다"면서 "최근 많은 신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축구에 큰 기여를 했던 선수였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02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5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소속의 푸욜과 자존심 대결을 펼쳐왔다. 그는 "푸욜의 수비는 매우 강했고 충실했다. 깨끗한 축구의 표본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푸욜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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