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닥공' 전북 현대가 일방적인 우승후보의 지지를 받았다.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K리그 클래식이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2014시즌 9개월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총 12팀 감독과 선수가 자리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팀은 단연 전북이다. 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FC서울의 최용수 감독,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 등 총 8팀 감독으로부터 우승 영순위로 꼽혔다.
지난 겨울 김남일과 한교원, 이승렬, 최보경 등 상당한 전력 보강에 성공한 점이 타팀 감독들의 경계 대상이었다. 더구나 지난주 이동국과 김남일이 빠지고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대승을 일궈내면서 더욱 몰표를 받았다.
1강으로 꼽힌 최강희 감독은 "첫 경기가 독이 됐다. 전북을 1강으로 부르는 데 불만이 많다"면서 "인정을 받아서 좋지만 K리그 클래식 12팀의 전력 차는 없다고 본다"고 손사레를 쳤다.
전북의 독주를 막을 팀으로는 지난해 준우승팀 울산 현대가 떠올랐다. 1강 최 감독이 울산을 선택한 가운데 전남 드래곤즈의 하석주 감독, 경남FC의 이차만 감독도 울산에 한 표를 던졌다.
한편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은 "최강희 감독님이 1강에서 빼달라고 해서 나는 전북을 빼주겠다"며 "전북과 상주를 뺀 10팀이 우승후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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