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의 호주 개막전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선발투수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공 4개를 던진 후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를 내려갔던 2선발 잭 그레인키의 회복 상태가 더디다. 자연스레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인키가 호주 여행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레인키의 상태에 대해 “여전히 오른쪽 종아리가 불편하다”면서 “앞으로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MLB.COM은 “매팅리 감독의 말은 호주 개막전에서 그레인키의 등판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들린다”면서 “클레이튼 커쇼과 류현진, 댄 하렌 중 두 명이 호주 개막 2연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물론 이번 개막전은 호주에서 시작돼 장기간 비행과 시차 적응 등 여러 어려운 점이 따를 수 있으나 류현진은 '쿨'하게 “호주 개막 2연전에 등판해도 상관없다”고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초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새 시즌을 준비한 류현진은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잭 그레인키,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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