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권에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최근까지 이어지던 2파전이 깨지며 새로운 정국을 예고했다.
분데스리가 순위표가 급변했다. 레버쿠젠이 3위로 내려 앉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2위로 올라섰다. 1일(한국시간)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명암이 갈렸다.
레버쿠젠은 마인츠에 0-1로 패했다. 잇다른 공세에도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전반 37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에게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해 패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공식경기 5연패, 리그에선 3연패를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다.
그 사이 도르트문트가 추월에 성공했다.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2점차로 2위로 올라섰고 지난 함부르크전 0-3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6분 마츠 훔멜스의 선제골로 앞서 간 도르트문트는 후반 19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 후반 38분 음키타리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선두 추격을 시작했다. 승점 45점을 기록하며 1위 바이에른 뮌헨과는 승점 17점차가 됐다. 현재 분위기로 봐선 뮌헨의 독주를 막기 힘들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의 일정에 따라 변동의 가능성은 근소하게 남아 있다.
한편 2위 도르트문트의 막바지 반격과 함께 레버쿠젠 등의 2위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 지가 올 시즌 결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도르트문트 (C) 킥커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