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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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션 주입' 최정예 그리스, 4년 전과 다르다

기사입력 2014.03.01 09:52 / 기사수정 2014.03.01 10: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그리스가 한국과의 A매치를 앞두고 진검을 뽑아들었다.

한국과의 A매치에 나설 그리스 축구대표팀 명단 20명이 공개됐다. 그리스는 오는 6일 한국과 아테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4년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한국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그리스와 만난 바 있다. 월드컵 첫 상대로 나선 둘의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정수의 선제골과 후반에 터진 박지성의 쐐기골로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당시의 그리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현재의 그리스는 4년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단순한 수비 축구에서 탈피했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 부임이후 공격색깔을 입혔다.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답게 머리에서 발 끝까지 테크니션들을 중용하며 발기술도 이전보다 호전됐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파악된다.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뛰는 해외파 10명은 이들의 '신개념 그리스'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우선 수비진에선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도르트문트)을 꼽을 수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는 소크라티스의 성장으로 그리스는 더욱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올림피아코스 3인방, 코스타스 마놀라스, 코세 콜레바스,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들은 자신의 소속팀 홈구장에서 한국전을 맞이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격침에 앞장 섰던 이들은 한국 공격진 봉쇄에도 선봉장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왼쪽 풀백으로 자리할 콜레바스는 공수를 넘나들며 한국을 괴롭힐 가능성도 엿보인다.

공격도 만만치 않다.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이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코스타스 미트로글루(풀럼)가 등장했다. 자국 클럽 올림피아코스에서 놀라운 개인기와 주력 등으로 유럽 유수 클럽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끝에 풀럼으로 적을 옮겨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들도 한국과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노장의 투혼을 이어가고 있는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풀럼)와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PAOK FC)도 한국전 출격에 대기한다.

▲ 그리스 대표팀 20명 명단

GK 글리코스 파나기오티스(PAOK FC)
   알렉산드로스 초르바스(아폴론 스미르니스FC)

DF 바실리스 토로시디스(AS로마)
   루카스 빈트라(레반테 UD)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포울로스(도르트문트)
   코스타스 마놀라스(올림피아코스)
   코세 콜레바스(올림피아코스)
   게오르기오스 차벨라스(PAOK FC)

MF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풀럼)
   코스타스 카추라니스(PAOK FC)
   알렉산드로스 치올리스(카이세리스포르)
   이오아니스 마니아티스(올림피아코스)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
   파나기오티스 코네(볼로냐)
   요아니스 페차치디스(제노아 CFC)

FW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라차로스 크리스토둘로풀로스(볼로냐)
   코스타스 미트로글루(풀럼)
   디미트리스 살핑기디스(PAOK FC)
   디미트리스 파파도풀로스(아트로미토스)

[사진=그리스 대표팀 (C) UEFA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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