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작 피더슨(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홈런포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피더슨은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선취 2점 홈런을 날렸다. 자신의 시범경기 첫 안타가 홈런으로, 그것도 선취점이자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다저스는 숀 피긴스(좌익수)-안드레 이디어(중견수)-스캇 반 슬라이크(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피더슨은 6회초 수비에서 반 슬라이크에 이어 우익수로 경기를 시작했다.
첫 타석부터 기회가 왔다. 피더슨은 클린트 로빈슨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페트리카의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다소 늦은 타이밍에서 밀어친 타구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화이트삭스전에 앞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연전에서는 각각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피더슨의 올 시즌 목표는 메이저리그 데뷔다. 다저스의 외야진이 포화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나머지 경기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피더슨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다저스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3할 1리. 지난 시즌에는 더블A에서 22홈런을 때려내며 OPS(출루율+장타율) 0.878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2이닝 무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무실점 릴레이'와 경기 후반 터진 타선 폭발로 시범경기 2연승에 성공했다. 7회 피더슨의 2점 홈런, 8회 마이크 백스터의 적시타와 로빈슨의 홈런 등으로 경기 후반에만 5점을 뽑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작 피더슨 ⓒ ESPN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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