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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팍팍…순위 판도 흔든 러시앤캐시

기사입력 2014.02.28 07:00 / 기사수정 2014.02.28 13:0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산, 임지연 기자] 끝을 향해 가는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순위 싸움이 뜨겁다. 그 중심에 러시앤캐시가 있다.

러시앤캐시는 27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17패(승점 30)를 만들며 5위에 올라있다.

데뷔 첫해부터 형님 구단들에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8연패 늪에 빠지며 첫 승을 챙기기도 어려웠던 시즌 초반 모습이 아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을 통해 더 무서워지고 있는 러시앤캐시는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멀어졌으나, 순위 싸움을 뒤흔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분히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반기 맹활약하고도 후반기에 흔들리며 4위까지 떨어진 우리카드는 러시앤캐시전 결과에 따라 3위 탈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기선을 제압한 러시앤캐시는 플레이오프를 희망하는 우리카드의 절실함도 뿌리치고 완승을 거뒀다.

앞선 4라운드에서도 러시앤캐시는 우리카드를 울렸다. 당시 우리카드는 3위를 두고 접전 중인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을 앞둔 상황이었다. 러시앤캐시에 무너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도 발목 잡히며 3위 수성에 위기를 맞은 바 있다. 우리카드로썬 후반부 러시앤캐시와의 맞대결에서 연이어 패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러시앤캐시는 치열한 선두 싸움에도 끼어들었다. 러시앤캐시는 4라운드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성화재를 격파했다. 이변이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러시앤캐시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흔들렸다. 결국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에도 연이어 무릎을 꿇으며 선두 자리 추격을 허락했다. 때문에 아직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안갯속이다.

순위 판을 뒤흔들며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낸 러시앤캐시. 두 번째 시즌엔 순위 싸움에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김세진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이 잘 해줬기에 다음 시즌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지금부터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공격적인 팀이다. (공격이) 통하면 어떤 팀하고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쏟아질 기대는 부담스럽지만, 잘 부딪쳐 보겠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러시앤캐시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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