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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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SK만 만나면 힘 솟는 KGC, 오늘도?

기사입력 2014.02.28 09:52 / 기사수정 2014.02.28 09:5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안양 KGC가 '벼랑 끝' SK에게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 인삼공사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매 경기가 결승전'인 SK도, 이상범 감독 사퇴 이후 유종의 미가 필요한 KGC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기다.

SK는 지난 14일 KGC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KGC 박찬희와 양희종이 각각 장염과 부상으로 빠진데다, 김태술이 부친상 이후 처음으로 실전에 복귀한 경기였다. SK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만 KGC가 2쿼터에만 26득점을 올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승리는 SK가 가져갔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SK 관계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왜 KGC는 우리만 만나면…"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상대 전적도 어느 한 팀으로 기울지 않는다. 5라운드까지 SK가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이다. KGC는 지난 시즌과 달리 오세근, 양희종, 김태술이 번갈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봐야 한다. KGC는 모비스와 LG에게 1승 5패를 당했다. '빅3' 중에서는 SK가 가장 해볼 만한 상대다. 

KGC는 이상범 감독 사퇴 이후 이동남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첫 경기였던 23일 전자랜드전에서는 졌지만 25일 삼성전에서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18승 32패로 공동 7위인 KGC는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지난 맞대결에서 16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던 김태술이 뛸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김태술은 18일 KT전에서 왼쪽 약지에 부상을 입었다. 박찬희와 함께 백업 멤버인 이원대, 김윤태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오세근은 SK 최부경을 상대로 자신의 플레이를 해냈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12득점 7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최부경도 16득점을 올렸지만 절반 가까이가 신인 이대혁을 상대했을 때 나온 점수. 오세근의 제 컨디션이 6강 가능성이 지워질 무렵에야 돌아왔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SK는 22일 모비스전에서 2차 연장 끝에 졌다. 모비스보다 1경기를 더 남겨둔 시점에서 승차는 1.5경기, KGC전을 비롯한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야 선두 복귀도 노려볼 수 있다. 그만큼 모비스의 전력이 탄탄하다. 문경은 감독 역시 "남은 경기에서 모비스와 LG를 잡을 팀이 보이지 않는다"며 긴장한 기색을 내비쳤다. 

주요선수 상대 전적

서울 SK 
김선형 11.4득점 4.8어시스트, 2점슛 44.4%
최부경 9.8득점 5.8리바운드, 2점슛 61.1%
헤인즈 20.5득점 5.3리바운드, 2점슛 61.7%

안양 KGC
전성현 7.0득점, 3점슛 41.2%
오세근 10.2득점 5.4리바운드, 2점슛 55.0%
에반스 14.2득점 14.6리바운드, 2점슛 46.6%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2월 14일 SK-KGC 경기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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