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조용한 '나만 그런가' vs 우렁찬 '김미경쇼"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타강사 김미경이 '나만 그런가'와 '김미경쇼'의 차이점을 밝혔다.

김미경은 26일 서울 순화동 JTBC M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나만 그런가' 기자간담회에서 "tvN '김미경쇼'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힘내!'라는 식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두 프로그램은 김미경의 강의가 펼쳐진다는 것이 유사성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김미경은 포맷은 비슷하지만 진행 방식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미경은 "'나만 그런가' 자체가 힘을 내라는 이야기보다는 힘이 되어주겠다면서 손을 내미는 것이다. 시끌벅적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조용히 뒤에서 손을 잡아주는 취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미경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녀는 "요새 경기가 불황인데, 청년들은 취업 걱정에 '나만 힘들다'라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바로 이 '나만'의 문제를 끌어내서 다른 사람도 함께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면서 위로와 해법을 찾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아빠 어디가' 등 가족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고독' 때문이다. 앞으로 고독은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주위에 처지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면 공감 형성으로 안정감을 찾으리라 본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나만 그런가'의 부제 또한 '나도 그렇게 산다'이다"라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편성팀 윤희웅 차장은 "강연보다는 토크에 중점을 뒀다"라고 부연 설명을 한 뒤, 해당 프로그램이 파일럿 형식을 취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규프로그램으로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전에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만 그런가'는 주제와 상통하는 실제 사례자의 사연과 김미경의 강의를 접목시킨 신개념 강의 토크쇼로, 매회 주제와 관련된 사례자(유명인, 일반인)를 초대해 이야기를 들어보고 주제와 관련된 김미경의 강의가 펼쳐진다.

MC로 김미경과 전현무가 나서며, 홍석천 윤영미 아나운서, 설수현이 패널로 활야한다. 오는 3월 중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미경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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