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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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조울증 고백 "배우 안 했으면 뛰어내렸을 것"

기사입력 2014.02.25 12:07 / 기사수정 2014.02.25 12:07

대중문화부 기자


▲ 김희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김희애가 조울증을 앓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에서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로 21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배우 김희애가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희애는 "20대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뭐가 좋은지 몰랐던 때"라며 "고등학교 때 얼떨결에 광고 찍다가 영화 제의를 받고 그저 일만 했다. 너무 바빠 사는 것 자체가 재미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는 인기를 얻어도 땅에 발을 딛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붕 떠 있는 느낌이었다. 나만 외계인인 것 같았다. 지금 어린 후배들을 보면 부럽다기보다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20대에 행복함을 모르고 늙어버린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희애는 "어떨 때는 기분이 막 좋다가 어떨 때는 푹 가라앉았다. (그런 상태가)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없어졌는데 얼마 전 신경정신과 의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때 증상이 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희애는 "'어릴 때부터 너무 일만 해서 상처를 받아서 배우로 살아서 그런 병이 왔나 봐요'라고 했더니 의사선생님 말씀이 '김희애 씨가 만약 우리처럼 오피스에 온종일 갇혀 있으면 아마 뛰어내렸을 거라고, 배우를 했으니까 살아 있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김희애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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