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안)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대표팀 선수들과 메달 수상자들을 모아 연회를 열고 49명에게 각종 훈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이 중 안현수가 받은 훈장은 경제·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스프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하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제4급 조국공헌 훈장'으로 알려졌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올림픽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안현수는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1000m와 500m에서 세계 정상 자리에 섰다. 또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시 3관왕에 올랐다.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는) 특별한 언급이 필요하다. 쇼트트랙의 탁월한 거장인 빅토르 안이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우리에게 4개의 메달을 안겨주고 수백만 명이 쇼트트랙을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현수는 러시아의 4개의 메달을 안겼다. 러시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를 쓸어 담으며 20년 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안현수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