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까칠남 준서가 속 깊은 내면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장현성 삼부자의 일본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준서는 아빠 장현성과 함께 피터팬 동화책을 들고 피터팬앓이 중인 사랑이를 위한 구연동화에 나섰다. 장현성이 배우답게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사랑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과 달리 준서는 또박또박 책만 잃어 사랑이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급기야 사랑이는 준서 차례만 오면 무표정한 얼굴을 하더니 한숨까지 내쉬었다. 준서는 사랑이가 자신이 읽는 부분을 지루해 하는 걸 확인하고는 장현성에게 남은 부분을 다 하라고 말하며 살짝 의기소침해 했다.
준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피터팬 구연동화는 오직 준서가 사랑이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기 때문. 준서는 한국에서 형 준우와 싸우면서까지 사랑이에게 책을 주고 싶어 하며 못 읽는 책으로 구연동화 연습까지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준서는 사랑이가 준우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못내 서운했지만 울고 투정부리거나 형을 향한 질투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준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 사랑이와 더 친해지면 형이 더 못 친해진다"며 "우리 형제가 안 싸웠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준서의 속 깊은 내면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그동안 준서는 위로 형이 있는 터라 귀엽기만한 막내 이미지가 강했다. 준서 스스로 말한 적이 있듯이 까칠한 면모도 보여 왔다. 하지만 이제는 형도, 여동생도 모두 챙기고 배려하며 이전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드러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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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준서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