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적 논란이 일었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앞으로 맨유와의 동행은 4년 더 진행될 예정이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루니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으로 2019년 7월까지 계속 맨유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다. 또한 팀 은퇴 후 맨유 홍보대사로 활동, 사실상 맨유 레전드로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의문부호가 난무했던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이적설의 중심에 올랐던 루니는 팀에 남기로 했다. 설득과 후안 마타 등 최근 영입들이 마음을 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루니를 잡는 데 성공하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도 한 시름 놨다. 그는 "루니와 함께 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난 어떻게 루니의 재능이 발전하는 지를 지켜봐 왔고 그의 기술, 경험, 성공을 향한 욕심은 내 계획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루니의 재계약으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4년 더 맨유와 함께 함에 따라 루니의 남다른 도전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팀 내 굵직한 기록들 경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그 중 팀 역대 최다골 경신은 주요 관심사다. 루니는 현재 역대 최다골 순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430경기에서 208골을 터트렸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잭 로울리(211골), 데니스 로(237골)를 넘어 최정상 보비 찰튼(249골) 경을 넘어야 한다. 찰튼의 최다골 기록은 3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선수시절 758경기에서 249골을 터트리며 팀의 레전드로 남아 있는 찰튼을 루니가 넘을 수 있을 지가 기대된다.
루니 역시 기록 경신에 대한 희망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찰튼 경의 모든 기록을 넘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찰튼 경도 루니의 도전을 응원하며 응답한 바 있다.
[사진=웨인 루니 재계약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