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이 팀추월에서 숙적 일본을 넘지 못했다.
노선영(25, 강원도청), 양신영(24, 전북도청), 김보름(21, 한국체대)으로 이뤄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펼쳐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부 팀추월 8강전에서 일본과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세계랭킹 6위와 5위에 나란히 위치한 한국과 일본은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한국은 노선영을 선두주자로 내세웠다. 하지만 스타트에서 일본에 뒤지며 경기는 추격전으로 전개됐다. 레이스 중반 김보름을 선두로 세워 재정비한 한국은 추월을 시도했지만 차이를 좁히는 데 끝내 실패했다.
지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팀추월 경기는 올해 대회로 세 번째를 맞이했다. 경기에선 국가별로 3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출전한다.
남자부는 8바퀴(3200m), 여자부는 6바퀴(2400m)를 돌고 상대팀의 뒤를 쫓아 추월하면 경기에서 승리한다. 쉽게 말해 빙속판 '꼬리잡기'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만약 상대팀의 마지막 주자를 잡지 못한채 레이스를 마치면 양 팀에서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두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더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한 팀이 이기게 된다.
[사진=여자 빙속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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