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조인성 홈런포' SK, 삼성전 10-2 대승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K와이번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SK는 21일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김강민(중견)이 톱타자로 출격한 가운데 조동화(우익)-최정(3루)-스캇(좌익)-박정권(1루)나주환(2루)-조인성(포수)-박진만(유격)-박계현(지명)이 선발 출장했다. 이어 김재현, 박재상, 임훈, 김상현 등은 교체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삼성은 정현식(중견)과 나바로(1루)가 테이블 세터진으로 나섰고 이승엽(1루)-최형우9지명)-박한이(우익)-김태완(3루)-문선엽(좌익)-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이 선발 출전했다.

SK 방망이가 폭발했다. 2회초 나주환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포수 이지영의 송수 실책을 틈타 3루를 밟았다. 이때 타자 조인성의 중전 안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진만과 박계현의 연속 안타를 더해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강민의 희생플라이와 조동화의 안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3점을 추가 4-0으로 앞서갔다.

선발 출장한 윤희상이 2회말 1사 후 삼성 5번 박한이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한점을 허용해 4-1에서 시작된 3회초. SK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조인성이 바뀐 투수 안규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스캇의 투런포까지 터져 3회에만 6득점을 쓸어 담았다. 스코어는 단숨에 10-1.

SK는 8회말 마지막 투수 여건욱이 2사 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으나,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후였다.

SK는 윤희상(2이닝 1실점)-이재영(2이닝 무실점)-임경완(1.1이닝 무실점)-진해수(1.2이닝 무실점)-여건욱(2이닝 1실점)이 이어 던졌다. 삼성은 이현동(1⅓이닝 4실점)-안규현(⅔이닝 4실점)-조현근(⅔이닝 2실점)-김희걸(2이닝 무실점)-박근홍(2이닝 무실점)-이우선(1이닝 무실점)-심창민(1이닝 무실점)이 등판했다.

경기 종료 후 이만수 감독은 “2회와 3회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투수들도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22일 넥센과 구시가와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SK-삼성 연습경기 ⓒ 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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