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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金요일 출격' 안현수, 2개만 더하면 최다 메달 타이

기사입력 2014.02.21 00:59 / 기사수정 2014.02.21 01: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진짜 쇼트트랙 황제 등극을 노린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는 금요일에 펼쳐진다.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1일 펼쳐지는 이날 안현수는 자신의 '金요일' 만들기에 도전한다.

안현수가 나설 종목은 이제 단 2개. 500m와 5,000m 계주에서 레이스를 이어간다. 이번 두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안현수는 쇼트트랙 부문, 역대 최다 메달 획득자로 이름을 올린다. 국제빙상연맹(ISU)도 황제 등극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안현수의 기록 도전 소식을 공유했다.



현재 최다 메달 기록은 8개. 안톤 오노(미국)가 각종 논란와 사고 속에 3번의 올림픽에서 남긴 기록이다.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 하나씩을 차지한 데 이어 2006년 토리노에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2010년 벤쿠버에서 동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특히 솔트레이크 대회 금메달은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 현 KBS 해설위원을 실격시키고 얻은 결과물이다.
 
오노의 기록에 도전하는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종목들까지 도합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3관왕과 함께 동메달까지 획득해 4개의 메달을 따냈고 이번 소치에선 1,500m 동메달,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개를 추가했다. 2개만 더하면 최다 메달 고지를 밟는다.

남은 두 종목의 기상도도 '매우 맑음'이다. 안현수는 이번 대회 주요 메달 승부처로 500m를 주목한 바 있다. 러시아 귀화이후 더욱 강해진 종목도 500m로 밝힌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현재 남자 500m 세계랭킹 1위를 구가하며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높다.

5,000m 계주에서의 메달 획득도 유력하다. 안현수가 포함된 러시아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추월 본능을 자랑하며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사진=안현수 (C) Gettyimages/멀티비츠, ISU 페이스북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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