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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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고성희가 전한 1등 아닌 행복의 소중함

기사입력 2014.02.20 15:13 / 기사수정 2014.02.20 15:1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정정당당하게 미스코리아 대회를 마친 김재희(고성희 분)는 더 이상 누군가의 숨겨진 딸이 아니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연출 권석장, 극본 서숙향)에서는 김재희가 미스코리아 선으로 세계 대회를 준비하는가하면 국회의원 아버지에게 당당히 인정받고 행복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전까지 국회의원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친구 하나 만들지 못했던 재희는 대회를 마친 뒤 미스코리아로서 친구들과 나름의 우정을 쌓았다. 세계 대회를 준비하며 여유로운 배움을 쌓으며 멋진 여자 김재희의 모습을 이어갔다.

아버지의 인정은 재희에게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줬다. 아버지에게 난생 처음 식사자리를 제안 받은 재희는 다소 긴장했지만 아버지는 더 이상 도피성 유학을 권하지 않았고 결혼식 때는 함께 식장에 들어가주겠노라는 약속을 전했다.

재희는 미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찾으며 '선'으로 마친 미스코리아 출전기를 누구보다 멋진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1등이 아닌 2등으로 대미를 장식한 재희가 끝까지 누구보다 멋져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재희는 1등만을 위해 달리는 치열한 경쟁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대회에 참가해 정정당당하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선'의 자리에 올랐다. 결국 정말 소중한 것은 1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고성희는 무게감 있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김재희 캐릭터를 진정성있게 소화했다. 대회 전후 아버지 앞에서의 감정을 180도 다르게 연기한 고성희는 이연희, 이선균 등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을 받고 있는 '미스코리아'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고성희는 전작 영화 '롤러코스터'(감독 하정우)로 충무로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브라운관에서도 입지를 다지게 됐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미스코리아 고성희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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