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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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김연아 무결점 연기에도 74.92점 …네티즌 분개

기사입력 2014.02.20 10:56 / 기사수정 2014.02.20 10:5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가산점 0점 준 심판도?" 

‘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가 올림픽 무대 2연패에 나섰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부상과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완벽했다. 경기에 앞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김연아는 얼음 위에 올라 특유의 우아하고 열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쏟아지는 갈채를 받았다. 해외 외신 역시 김연아의 연기를 두고 “적수가 없었다. 완벽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완벽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예방 밖으로 낮았다. 반면 대회에 앞서 김연아의 라이벌로 거론되지 않았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각각 74.64점(2위), 74.12점(3위)을 받았다. 연기력과 기술력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였지만 김연아는 두 선수보다 0.28점 밖에 높지 않았다. 

점프 3요소에서 가산점이 3.67에 그쳤고, 스텝시퀀스도 레벨4가 아닌 레벨3로 매겨졌다. 특히 트리플플립에 대한 개별 가감점이다. 9명의 심판 가운데 2명이 +3점 만점을 준 가운데 대부분 1~2점을 줬지만 0점을 준 심판이 있다. 

김연아의 총 가산점은 7.60이었다. 분명히 박한 점수였다. 하지만 러시아의 복병 소트니코바에겐 후했다. 그의 가산점은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도 찬사를 받은 김연아 보다 1.06이나 높았다. 무려 8.66에 달했다.

외신도 갸우뚱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BBC'는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는 충분히 레벨4 수준인 것 같은데 레벨3밖에 되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했다. 또 미국의 'USA투데이'는 "소트니코바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연아의 수준에 못 미치는 점프로 74.64점을 받은 것은 의구심을 품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밤을 지새우며 여왕의 두번째 대관식을 지켜본 네티즌 역시 점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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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연아, 코스티코바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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