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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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황정순 별세…명예의 전당 오른 '한국 영화의 어머니'

기사입력 2014.02.18 13:56 / 기사수정 2014.02.18 14:03

대중문화부 기자


▲ 황정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원로배우 황정순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황정순이 17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그는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왔고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1925년생인 황정순은 1940년 동양극장 전속극단 '청춘좌'에 입단해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15세의 나이에 데뷔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 '화산댁', '내일의 팔도강산' 등 총 연극 200여 편, 영화 350여 편에 출연했다.

황정순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한국 영화의 어머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신상옥 감독(1926~2006), 유현목 감독(1925~2009)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지난해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황정순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황정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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