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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소치] 컬링 미녀들·봅슬레이 훈남들, 평창에서 또 만나요~

기사입력 2014.02.18 07:00 / 기사수정 2014.02.18 02: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첫 술에 배부르랴' 첫 출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종목들이 소치동계올림픽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선전이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신미성, 엄민지(이상 경기도청)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펼쳐진 소치올림픽 예선 풀리그 8차전에서 캐나다에 4-9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의 풀리그 최종 성적은 3승 5패로 마무리 짓게 됐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올림픽 첫 출전이던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컬링 돌풍'을 일으켰다. 첫 경기에서 '아시아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후 러시아, 미국 등 쟁쟁한 국가들을 상대로 빼어난 경기력을 증명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깜짝 활약'은 컬링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다. 컬링 규칙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고, "괜찮아요, 언니", "헐 헐", "잘했어요 언니" 같은 유행어를 제조하며 컬링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한국 컬링의 가능성이 엿보였던 순간이다.

더욱이 컬링 대표팀은 모두 경기도청 소속으로 단일 실업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열악한 시설과 지원 속에서 컬링의 숨은 매력을 알려준 여자 컬링 대표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 2인승 1조 원윤종-서영우는 18일 러시아 소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펼쳐진 2014 소치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4차 주행에서 57초0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2,3,4차 최종 합계는 3분49초27. 

전체 순위는 18위에 불과해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역대 최고 성적으로 한국 봅슬레이의 새 역사가 됐다. 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없는 도전이었다. 경기를 마친 후 중계 카메라를 통해 비춰진 원윤종과 서영우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2인승 출전권을 따냈다. 결승전인 4차 주행까지 진출한 팀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2조인 김동현-전정린은 4차 주행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해 3차 주행에서 이번 올림픽 도전을 마감했지만, 훨씬 안정된 환경 속에서 준비한 일본 대표팀보다 최종 합계 1초 이상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8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치러진다. 여자 컬링과 봅슬레이 남자 2인승팀의 아름다운 질주를 4년 후에도 볼 수 있길 바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컬링 대표팀, 봅슬레이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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