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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쇼트트랙 女 계주팀은 4년전 '그날'을 기억한다

기사입력 2014.02.18 07:00 / 기사수정 2014.02.17 22:1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쇼트트랙 여자 계주팀이 4년전 분패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조해리, 박승희, 이은별, 김민정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후 '실격'을 선언했고, 금메달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차지가 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결과를 따졌지만, 심판들의 판단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유는 김민정이 순린린(중국)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올림픽 4회 연속으로 놓치지 않았던 여자 계주 금메달을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중국에게 양보해야 했다.

그 뒤로 4년이 흘렀다. 한국 여자 계주팀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해리와 박승희가 소치에서 계주 선봉장에 나서고 김아랑, 심석희, 공상정 등 쟁쟁한 '새 얼굴'들이 힘을 보탠다.

이미 여자 계주팀은 지난 10일 치른 준결승전에서 4분08초5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출전한 8개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남겼다.

결승전에서 한국이 상대해야 할 팀은 중국(2위)과 캐나다(4위), 이탈리아(3위)다. 이중 가장 견제해야 할 팀은 '또' 중국이다. 올림픽 2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왕멍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판커신을 필두로 한 대표팀 면면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어깨는 결코 가볍지 않다. 남자 대표팀이 노메달 위기에 봉착해있고, 전체적으로 예상 성적에 미치지 못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여자 계주팀이 압박을 딛고 4년전의 분패를 설욕할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심석희 ⓒ Gettyimages/멀티비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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