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아시아 축구의 최강클럽을 가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해마다 참가팀들의 전력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대회 경쟁력마저 뛰어오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 등 4팀이 출전한다. K리그 클래식은 사상 초유의 6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G조의 전북은 멜버른 빅토리(호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한조에 편성됐다.
G조는 전북과 광저우의 양강 체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북은 가장 약체로 지목된 멜버른을 무조건 잡아야 조별리그를 비교적 편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멜버른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많지만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호주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호주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되려 전략, 전술이 불안정한 상태다.
요코하마는 지난 해 J리그 준우승팀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대규모 보강을 했다. 공격, 수비, 허리진에 야지마 타쿠로, 후지모토 준고, 시모하라 타쿠미 등 선수층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요코하마는 22일 제록스 슈퍼컵을 통해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다른 참가팀보다 빠른 일정이다. 슈퍼컵 이후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전북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한 주 2경기씩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요코하마의 초반 이슈는 체력 안배다.
광저우는 전북과 지긋지긋한 악연이다. 3년 연속 조별리그서 만난다. 리그를 초월한 새로운 라이벌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광저우는 올시즌을 대비해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를 영입했다. 13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 겨울 아시아 이적시장에서 최고 몸값을 찍었다. 허리에는 브라질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헤네 주니어를 영입하며 전체 틀을 갖췄다. 현재까지 전북과 광저우의 조별리그 전적은 1승 2무 1패로 팽팽하다.
한편 광저우는 현재 중국에서 적지않은 논란에 휘말려 있다. 지난 16일 중국 슈퍼컵에 2군 선수만 출전시키며 현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또 이 경기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참석하지 않아 중국 슈퍼리그 측은 징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전북, 리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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