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마지막 회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마지막회 시청률 47.3%(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KBS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의 배우 6인방이 지난 6개월의 대장정을 돌아보며 시청자들에게 감회를 전했다.
'왕가네 식구들'은 '캥거루족, 처월드, 편애, 학벌지상주의, 삼포세대 등 현재 대한민국 가족문제의 키워드를 통해 리얼한 스토리를 담아내겠다'며 당당한 출사표를 던지고 지난해 8월 31일 포문을 열었다.
성공리에 드라마를 마친 '왕가네 식구들' 출연 배우 6인방은 마지막 촬영 직후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더불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조성하 "처음 맞는 전성기, '왕가네' 통해 사람 얻어 기쁘다"
고민중을 연기한 조성하는 "배우 인생 처음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면서 머쓱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고민중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대한민국 4,50대 보통남자 고민중에게 많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 흔히 볼 수 있는 남편이자 아빠, 특히 가족을 위해 땀 흘리는 가장 고민중 역할로 대중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인기비결을 꼽았다.
또 조성하는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훌륭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배우,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탄생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의 재산이 됐고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현경 "여배우들에게 상대역으로 조성하를 추천합니다"
오현경은 드라마 방송 내내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기도 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법도 하지만 오히려 "저도 욕하면서 봤어요"라며 시원하게 웃어넘겼다. 또 "오히려 수박이에게 화를 많이 내주셔서 좋았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역할을 해낸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남편 고민중 역의 배우 조성하에 대해서는 "존경스럽다"고 언급했다. "6개월 동안 정말 많이 믿고 의지했다. 조성하 선배님은 위 아래로 사람 챙기기에 바빴고 활력도 넘쳤다"라고 회상하며 "여배우들에게 상대역이 조성하라면 무조건 추천할 것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만석 "분위기 메이커요? 저는 묻어갔습니다"
'왕가네 식구들'의 각종 행사 때마다 전문 MC 역할을 소화했던 허세달 역의 배우 오만석은 실제로도 '왕가네'의 분위기 메이커로 현장의 웃음을 책임져 왔다.
오만석에게 '왕가네 식구들'의 반장 오현경은 "정말 멋진 남자"라는 한 마디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오만석은 "모든 배우들이 서로 배려하고 챙겨줬다. 나는 그 분들에게 묻어갔다. 정말 새 가족을 얻은 기분이다. 그런 배우들이 있었기에 '이런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행복하게 연기했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이태란 "다음 작품에선 오만석 오빠와 친한 부부로 만나길"
이태란은 사고뭉치 남편 허세달 역의 오만석에 대해 "사고는 많이 쳤지만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남편이자 파트너였다. 오빠 덕에 현장에서 정말 많이 웃었고 즐겁게 연기했다. 다음 작품에서도 함께 하고 싶다. 단 그땐 좀 친하고 다정한 부부였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윤지 "광박이, 인생 최고의 선택"
왕광박 역의 배우 이윤지는 "이 작품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왕광박을 연기하며 좀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남편 최상남 역의 배우 한주완을 꼽기도 했다. 이윤지는 "주완씨가 친구처럼 연인처럼 잘 대해줬다. 이런 파트너를 만난 것은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이윤지는 "'왕가네'의 왕광박을 선택한 것은 연기 인생 최고의 선택이 아닌가 싶다"라는 말로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한주완 "이윤지 보고 있으면 한없이 사랑스러워"
'왕가네 식구들'이 공중파 데뷔작인 배우 한주완은 최상남 역으로 열연하며 2013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특히 그는 "훌륭한 선생님,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며 최고의 경험을 했고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뷔페를 맛있게 먹고 배부른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파트너 이윤지에 대해서는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왕광박으로도 물론이고 동료 배우로서도 사랑스러운 친구다"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주완은 "윤지씨 덕에 '상박커플'로 불리며 사랑스러운 앙상블을 낼 수 있었다. 마지막인 것이 아쉽지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건넸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의 후속으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55분에 이서진, 김희선, 옥택연 주연의 '참 좋은 시절'이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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