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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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킥 키커' 손흥민, 택배 킥으로 색다른 '매력'

기사입력 2014.02.16 04: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새로운 능력을 선보였다. 바로 코너킥 키커로서의 가능성이다.

손흥민이 활약한 레버쿠젠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살케에 1-2로 패배했다. 선발 출격한 손흥민도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왼쪽 날개로 선 손흥민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볼 터치는 생각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슈팅들은 영점 조준에 잇달아 실패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손흥민은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택배 코너킥이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엿다.

이날 손흥민의 오른발은 왼쪽 코너킥 무기로 낙점받았다. 왼쪽에서 발생한 코너킥은 손흥민이 담당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이날 처음 선보였다. 킥은 힘있고 정확하게 날아갔다. 조금 길게 연결된 코너킥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반 21분엔 더욱 날카로운 코너킥이 연결됐다. 손흥민이 올려준 코너킥은 보에니쉬(레버쿠젠)의 헤딩슈팅으로 이어졌고 골문으로 향하던 공을 펠리페 산타나(살케)가 황급히 걷어내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반대편 코너킥은 산타나의 자책골로 이어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의 코너킥 장면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전담 키커 기성용(선덜랜드)외 제 2옵션으로서 손흥민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여지도 엿보인 장면이었다.

한편 이날 레버쿠젠은 살케를 상대로 설욕에 실패했다. 1-2로 패해 올 시즌 리그에서 살케를 상대로 한 두차례 대결을 모두 패배로 마무리하게 됐다. 승점을 얻지 못한 레버쿠젠은 43점에 머물렀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반면 살케는 승점 40점 고지를 밟아 상위권 경쟁의 불씨를 지폈다.

[사진=손흥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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