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볼티모어와 계약 합의…3년 575만 달러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윤석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MLB.COM 볼티모어 담당 브리트니 길로리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 57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선발 등판에 따른 보너스가 지급되는 계약이며, 구체적인 옵션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시간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도 “한국인 투수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합의에 이르렀다. 피지컬테스트만 남았다”면서 “윤석민의 계약은 피지컬테스트에 달려있다. 윤석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전했다.

최근 윤석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쓴 사진을 게재했다. 그의 행선지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윤석민이 공개한 사진은 자연스레 관심을 모았고, 윤석민의 볼티모어 행이 유력시 됐다.

관건은 피지컬테스트였다. 볼티모어는 피지컬테스트에 깐깐한 편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볼티모어는 투수 그랜드 발포어를 영입했으나, 메디컬 테스트 단계에서 계약이 무산되기도 했다.

윤석민의 몸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역시 윤석민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피지컬테스트에 통과할 경우, 윤석민은 한국으로 돌아와 미국 취업비자 취득 절차를 밟은 후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윤석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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