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A.J 버넷이 새 팀을 찾았다.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각) FA 투수 A.J 버넷(전 피츠버그)이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1년간 1600만달러다.
장기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발 투수가 필요한 구단들이 주목했던 버넷이다. ESPN은 앞서 버넷이 볼티모어에 적합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볼티모어 최다승 투수인 크리스 틸먼(16승 7패)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버넷은 지난 시즌 10승 11패를 기록했다.
승수는 틸먼이 많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버넷이 비교 우위에 있었다. 틸먼은 9이닝당 탈삼진 7.81개, 9이닝당 피홈런 1.44개, 땅볼타구 비율 38.6%,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은 4.42로 올랐다. 버넷의 9이닝당 탈삼진은 9.85개, 9이닝당 피홈런은 0.52개였다. 땅볼타구 비율은 56.5%, 수비무관 평균자책점은 2.80까지 떨어졌다.
칼럼니스트이자 통계 전문가인 댄 짐보르스키는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버넷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을 경우의 성적을 예측했다. 그는 "'최고'의 선택은 아니지만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은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ZiPS 방식에 따르면 버넷은 이번 시즌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94,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Wins Above Replacement) 2.11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A.J 버넷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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