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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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맨' 다나카, 공식 입단 "목표는 WS 우승"

기사입력 2014.02.12 04:52 / 기사수정 2014.02.12 04:5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뉴욕 양키스 공식 입단식을 갖고, 진정한 '양키맨'으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EPSN', 'CBS스포츠' 등 일본과 미국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다나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 기자 회견을 열었다. 당초 뉴욕 시내 고급 호텔에서 입단식이 치러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홈구장에서 치렀다.

영어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다나카 입니다. 양키스에 오게되서 매우 기쁩니다"라고 운을 뗀 다나카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목표로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와 일본리그의 공인구 차이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스스로 적응하려고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나 다나카는 비시즌동안 꾸준히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개인 훈련을 진행해 왔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이 기대되는 상대를 묻자 "거의 상대해보지 못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누구와 맞붙어도 즐겁다"며 "남미 출신 선수들과의 대결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다나카는 양키스와 7년 총액 1억 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4년 후 FA 선언을 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미국에서의 가능성이 100% 검증되지 않은 신인으로서는 엄청난 조건이다. 때문에 다나카의 활약 여부를 두고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엄청나게 증폭된 상태다.

다나카 역시 자신에 대한 주위의 높은 기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정말 양키스의 일원이 됐구나라는 생각에 긴장이 된다"는 다나카는 "일본에서도 TV를 통해 양키스가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다. 이제 직접 마운드에 서서 즐겨보겠다"고 설렘과 부담을 동시에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신인에게 파격적인 계약을 제시한 양키스는 그동안 다나카에 이례적인 대우를 해왔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의원에게 'SOS'를 요청해 비자 발급 일정을 조정했고, 구단 전속 TV 채널을 통해 일본 활약상을 방송하는 등 후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입단식이 SNS를 통해 생중계 됐음은 물론이다.

최고의 대우를 받고 꿈의 무대에 진출한 다나카. 다나카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여전히 많은 눈들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양키스 입단식 ⓒ 뉴욕 양키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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