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쇼트트랙 최광복 감독이 대표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적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겠단, 당당한 자세를 보였다.
최광복 감독이 이끄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스케이팅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모인 이날 훈련에서 10일 있을 예선전에 대비해 스케이트 날을 다졌다.
국제빙상연맹(ISU)는 훈련을 마친 후 가진 최광복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최 감독은 "(훈련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입을 열며 "특별한 훈련은 없었고 평소에 해 오던 훈련들을 진행했다"며 이날 별다른 특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의 경계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회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의 금맥이 타국 대표팀들에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이번 소치에서도 각국 대표팀 관계자들이 훈련장을 찾아 한국 대표팀을 유심히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더라도 전혀 우리의 작전을 숨길 계획 같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내일 10일부터 금맥 캐기에 시동을 건다. 우선 남자대표팀이 첫 발을 내딛는다. 박세영, 신다운, 이한빈이 남자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특히 박세영은 예선 2조에서 '빅토르 안' 안현수와 자웅을 겨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김아랑이 선두주자로 선다. 여자 500m 예선 1조에서 첫 경기를 가진다. 이어 박승희, 심석희가 4조와 8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오후 8시경엔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전에 나선다.
[사진=최광복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