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보낸 사람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인권이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종교단체인 신천지와 아무 연관이 없음을 밝혔다.
6일 방송된 SBS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 공형진이 "현재 '신이 보낸 사람'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감독과 영화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는 '신이 보낸 사람'이 신천지의 투자를 받고 제작된 영화라는 루머를 언급한 것. 이에 김인권은 "전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떠도는 것 같다. 처음에는 조크로 생각하고 웃어넘겼지만 이런 식으로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한다면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블로그, 카페에는 '신이 보낸 사람'을 이용해 신천지를 홍보했다는 글이 게재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듯한 주장을 펼친 자들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영화는 프로파간다적인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북녘땅의 동포들을 향한 물의 기록이다"라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3일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 홍보 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어 제작사 측은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앞으로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인권 ⓒ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