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이대호는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남은 모양이다. 오릭스 모리와키 히로시 감독이 2군 유망주에게 '작은 이대호'라는 별명을 붙였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5일 일본 프로야구 구단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했다.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시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오릭스 모리와키 감독은 신인 오쿠나미 쿄의 장타력에 감탄했다.
'닛칸스포츠'는 '오릭스를 떠난 이대호가 2군에?'라며 "작은 이대호가 좋다"라는 모리와키 감독의 말을 전했다. 모리와키 감독은 전날(4일) 2군 캠프를 방문해 오쿠나미가 프리배팅에서 홈런포를 날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프리배팅이지만 타구가 가운데 백스크린까지 닿을 정도의 장타였다.
오쿠나미는 고교 재학 기간 71홈런을 때려낸 거포 유망주다. 모리와키 감독은 "홍백전에서 보고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이대호가 떠난 빈 자리를 오쿠나미와 T-오카다가 어느 정도 채워주기를 바라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 시즌 66승 5무 73패로 퍼시픽리그 5위에 그쳤다. 팀 득점은 513점으로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적었다. 팀 장타율은 0.366으로 퍼시픽리그 5위. 하지만 올 시즌은 이대호도 없고 아롬 발디리스도 없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306안타 41홈런을 합작했다. 아직 시즌 개막 전이지만 올해 오릭스는 중심타자 공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오릭스 버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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