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지난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세련된 단복은 세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고의 단복이 있으면 최악의 단복도 있다. 난해해도 너무 난해한, 4차원의 단복을 입게 될 국가는 어디가 될까.
전 세계 겨울 축제 소치동계올림픽의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해외 언론은 참가국 단복을 두고 평가하는데 혈안이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주목할 만한 단복 10개국을 선정, 발표했다.
최고와 최악의 아우르는 여러 의미를 담은 이 순위에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이 포함됐다. 한국 선수단의 단복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산 단복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미국은 지난달 자국 패션회사 랄프 로렌이 만든 단복을 공개했다. 미국 성조기를 바탕으로 니트 가디건과 스웨터 형식으로 구성된 미국 단복을 두고 "순록의 느낌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제작한 독일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소치의 이국적인 풍경을 입혔다는 설명과 달리 노랑과 초록, 흰색, 하늘색이 뒤섞인 단복에 의문을 드러냈다.
반대로 유명 패션 브랜드가 제작한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패션의 고장 이탈리아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입고 네덜란드는 수트 서플라이 제공으로 세련된 수트를 단복으로 채택했다. 스웨덴도 자국 스트리트 패션 업체 H&M이 제작한 단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또 다른 영국 매체 '메트로'는 최악의 단복으로 미국과 노르웨이, 독일을 선정했다. 이 순위에서도 한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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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부터 미국, 독일, 노르웨이 ⓒ 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올림픽위원회, 노르웨이 컬링팀 SNS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