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러시아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500억 달러(약 54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주변 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소치 현지에 있는 ‘시카고 트리뷴’의 스테이시 클레어 기자의 트위터 글을 인용해 “소치의 방은 매우 작고 물은 이용하기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전했다.
클레어 기자에 따르면 기자단이 묵고 있는 호텔의 수도꼭지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 호텔 프런트에 문의하자, 호텔 직원은 “수도에서 나오는 물에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으니 얼굴도 씻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취재를 위해 현지를 찾은 기자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다. 선수들 역시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 ‘블리처 리포트’도 같은 날 ‘캐나디안 프레스’의 보도를 인용해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님이 한 방에 3명씩 투숙한다고 전했다.
기사는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숙소에는 혼자서 지낼 만한 비좁은 공간에 침대가 3대나 놓여 있다고 전했다. 특히 몸집이 큰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침대에 몸을 누이기도 힘든 상황이며, 침대 사이즈도 작아 새우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라고.
거리에서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블리처리포트’는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조안 바나스 기자가 거리를 걷다 뚜껑이 없는 맨홀을 발견했다면서 “거리를 걸을 때 바닥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2014 소치 올림픽 ⓒ 게티이미지, SN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