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하나의 약속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이 오는 6일 개봉을 앞두고 대형 멀티플렉스 상영관들의 눈치보기와 저조한 스크린수 확보 등으로 외압설에 휘말린 가운데 조달환, 이경영, 문성근 등 영화를 지지하는 스타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4일 영화 배급사 OAL(올)에 따르면 최근 극장 상영관 논란을 빚은 '또 하나의 약속'을 위해 컬투, 조달환, 이경영 등 스타들이 영화 관람권을 직접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컬투는 SBS 라디오 '2시 탈출 컬투쇼' 출연한 박철민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영화 제작의도에 감동 받아 팬들에게 또 하나의 약속' 티켓을 쏘겠다고 자처했다. 컬투는 "컬투는 "이런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 진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동참 이유를 밝혔다.
KBS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에 출연 중인 조달환은 자신의 페이스을 통해 "시사회에서 '또 하나의 약속’을 보고 대한민국 영화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개봉일인 오는 6일 오후 8시 서울 강변CGV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자신이 영화티켓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달환은 "'또 하나의 약속'은 마음의 진동과 울림이 있다. 좋은 영화란 영화를 보면서 혹은 끝난 후 내 자신이 동화돼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또한 '또 하나의 약속' 시나리오에 감명 받아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경영은 제작 당시부터 "개봉하게 되면 지역주민들에게 영화를 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제작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경영은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공식 홍보활동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제작진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영화의 감동을 나누고자 영화 티켓을 직접 쏘겠다고 나섰다.
한편 같은날 OAL에 따르면 현재 롯데시네마는 전국적으로 7개 극장에서 개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96개 상영관 중 서울 1개, 인천 1개, 일산 1개, 부산 1개, 대구 1개, 포항 1개, 청주 1개의 상영관을 배정했다.
또 다른 대기업 계열의 멀티플렉스인 CGV와 메가박스가 각각 30~40여 개의 상영관 수를 배정했지만, 메가박스도 스크린수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를 상대로 故 황유미 씨의 죽음과 그 진상을 밝히려는 아버지 황상기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또 하나의 약속 ⓒ 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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