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현대건설이 천적의 힘으로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황현주 감독이 이끈 현대건설은 4일 홈코트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3, 25-22, 25-19)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올 시즌 인삼공사전 5연승을 내달리며 유독 인삼공사만 만나면 신을 내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천적 이미지 형성에 대해 "올 시즌 유난히 그렇게 나온다. 그러나 기록상으로는 천적으로 볼 수 있지만 기본기 싸움으로 승패가 갈렸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황 감독이 본 승부처는 리시브였다. 그는 "상대가 누구한테 볼을 올리고 어디로 때리는지 다 아는 것 아니냐"면서 "집중력과 서브리시브 싸움이었다. 1,2세트에서 상대에게 속공을 주지 않았던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즌 초반 유난히 힘들었던 현대건설은 서서히 하위권을 탈피해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의 응집력이 좋아졌다. 보이지 않지만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 팀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황현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