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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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 복귀 가능성 얼마나 되나

기사입력 2014.02.04 10:47 / 기사수정 2014.02.04 10: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야구와 소프트볼이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오는 8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언론과 만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우리는 올림픽에 종목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더 유연성있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바흐 위원장은 또 "올해 내에 올림픽 종목 채택 과정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며 "새 종목 결정을 올림픽 개최 7년전에 할 필요는 없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때문에 야구와 소프트볼의 정식 종목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야구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처음으로 채택된 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여성들이 참가하는 소프트볼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베이징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야구와 소프트볼에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종목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식 종목 채택 투표 당시 레슬링에 밀렸다. 이후 올림픽 복귀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외신들은 바흐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하며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서 야구와 소프트볼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 야구 인기가 높은 나라 중 하나며 경기장, 연습장 등 인프라도 탄탄히 구축된 곳이다. 따라서 바흐 위원장의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6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서 두 종목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야구가 퇴출된 후 프로야구선수들이 명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4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하다. 

또 올림픽 무대에서의 선전은 프로야구의 인기로도 이어진다. 한국 야구는 2008년 이후 '올림픽 특수'를 수년간 누리며 그 짭짤한 효과를 체감한바 있다. 

IOC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야구를 올림픽 종목으로 다시 채택할 수 있을까.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2013년 WBC 야구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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